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지시나요? 주변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고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좋지 않아서 그저 자신이 무능한 탓인 것 같아 절망스럽나요? 괜찮습니다. 무능감이 느껴질 때 벗어날 수 있는 꿀팁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무능하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
여러분은 무능하다는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람은 동물의 일종이고 생존이 욕구의 1순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는데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무능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행동을 사람은 왜 하게 되는 것일까요?
사람은 누구가 내가 어떤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 정체성은 액체괴물 같아서 살아가면서도 크기가 변하는데요.
이 정체성이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상인 '아상'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 차이가 생길수록 괴리감이 발생합니다. 그 차이를 빨리 좁히지 못하면 자신이 무능하다는 생각과 열등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스님은 열등감이나 무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약간 오만한 경향이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자신이 스스로 '나는 이 정도는 되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며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하고선 그게 현실의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것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무능감과 열등감이라는 것이지요.
'나는 이정도는 돼야 하는지 왜 아직 이렇게 바닥에서 빌빌대고 있지... 이건 내가 아닌데 왜 나는 나조차 못 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한 없이 밑바닥으로 추락시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당신은 무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감각과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이며, 자신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사람입니다.
정말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무능하지 않고 주변을 탓합니다. 자신이 무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오히려 주변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자기 기준이 너무 높을 뿐이거나 성질이 급해서 단기간에 빨리 지금 당장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문제있은 것입니다.
이분들은 이 급한 마음과 자신이 만들어낸 자아상을 바로 볼 수 만 있다면 증상은 금방 좋아질 것입니다.
명상
우선 추천드리는 방법은 고전적이지만 효과가 입증된 명상입니다. 정확히는 호흡명상인데요.
앉거나 누워서 자신의 명치 아랫부분에 손을 올리고 가슴 윗부분에 반대편 손을 올린 다음 가능한 한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그러면서 숨이 어디서부터 나가고 어떤 느낌이 들며 내 몸은 어떻게 변하는가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식이 현재에 숨 쉬는 것에 머물게 됩니다. 이런 작용이 부정적 사고 회로에 갇힌 스스로를 벗어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록
무능감이나 열등감이 올라오면 사실 그것에서 벗어나가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실 운동이 제일 좋지만 밖으로 나가는 게 너무너무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기록을 추천드립니다.
행동해야 바뀝니다. 그렇다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록입니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지금 올라오는 내가 무능하다는 생각, 열등하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왜 올라오는지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등 지금 생각하시는 모든 것을 쓰시면 됩니다. 아무것도 쓸 것이 없을 때까지 그냥 무지성으로 쓰시면 됩니다.
내 안에 부정적인 것을 쏟아낸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런 작업을 거치면 스스로도 생각이 정리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작업이 내 생각을 시각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면 주관적인 것이 되지만 밖으로 꺼내어 기록하는 순간 시각화가 되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스스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하고 있는 생각들이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다른 좋은 방법들도 많이 있지만 명상과 기록만 제대로 하셔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무능감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으니
이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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